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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검 합수단, 백해룡 경정 파견 조기 해제하기로

입력 2025-12-20 14:04   수정 2025-12-20 14:05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지휘를 받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이 대검찰청에 백해룡 경정의 파견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합수단에 합류한 백 경정은 당초 지난달 14일까지 파견 기한이었지만, 동부지검이 지난달 대검에 파견 연장을 요청하면서 내년 1월 14일까지로 기간이 연장됐다.

동부지검이 요청해 파견 기간을 늘리고는 재차 파견 해제로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의중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백 경정과 합수단은 세관 직원들에 대한 마약 의혹 무혐의 처분, 수사자료 공개와 영장 기각 등을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을 합수단이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하자 백 경졍은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백 경정은 합수단을 향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이에 임 지검장은 "위험하다"며 충돌했다.

백 경정은 지난달에도 자신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을 합수단이 기각했다며 영장과 기각 처분서를 공개했다.

합수단은 1시간 30분 만에 반박 입장문을 내고 수사서류 유포가 반복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엄중한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경정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와 함께 자신이 임 지검장과 나눴다는 텔레그램 대화 캡처 사진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임 지검장은 "외압 수사는 고발인인 중요 참고인 백 경정님은 수사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했고 백 경정은 "대검 국수본 모두 수사의 대상", "꼼수로 꾸려진 합수팀은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맞섰다.

백 경정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검과 동부지검(임은정)이 제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어두기 위한 작업을 꽤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이미 마약 게이트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들을 확보해 분석을 마친 상태다. 이제 백해룡 팀이 수사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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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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