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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전 남편 폭행에 고막 터지고 뇌출혈"…숨겨온 아픔 고백

입력 2025-12-21 10:35   수정 2025-12-21 10:36

김주하 앵커가 전 남편의 거짓과 폭력, 그리고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김주하 앵커는 이혼 전 겪었던 결혼 생활의 실상을 상세히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는 김주하와 20년 지기인 오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은영은 방송 초반 "제가 김주하 앵커의 친언니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김주하는 오은영을 직접 섭외한 이유에 대해 "추측성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서 오늘 제 사생활 이야기를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보다 더 저를 아는 오 박사님을 모셨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언니의 마음으로 나왔다"며 "김주하가 삶의 과정에서 상처를 받고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봤다. 물어봐 주면 어떠냐고 해서 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함께 생각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주하는 결혼 전 자신이 비혼주의자였다고 밝히며 "나를 이렇게 아껴주는 사람이라면 함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고 했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전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 자기들끼리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상대가 원치 않는 걸 캐묻지 않는 게 예의라고 여겼는데, 결국 그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 과정에서 드러난 서류 위조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김주하는 "전 남편이 보여준 결혼증명서 밑에 서류가 두 개 더 있었다"며 "하나는 미국에서 받은 이혼 상태의 원본 서류였고, 또 하나는 저에게 보여주기 위해 위조한 결혼증명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아래에는 저와 결혼하기 한 달 전에 이혼했다는 서류도 있었다. 연애 당시 전 남편은 유부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를 떠올리며 "미안하다,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고 했으면 흔들렸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억울해? 그럼 물러'라는 말을 들었고, 그게 너무 쇼크였다. 그때 큰아이가 한 살도 안 됐을 때였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주하는 결혼 전 주변의 경고도 있었음을 전했다. 그는 "선배 두세 명이 '과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었다"며 "전 남편이 억울하다며 옷을 찢고 울었고, 너무 미안해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화를 냈던 사람이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외도 사실 역시 직접 확인했다고 했다. 김주하는 "미용실, 네일샵 결제 문자가 휴대폰으로 와 카드 도용인 줄 알았다"며 "전 남편에게 말했더니 오히려 너무 태연했다"고 했다. 이후 자택 맞은편 아파트에 내연녀의 집을 얻어주고, 아들까지 데리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가정폭력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김주하는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 고막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 터졌다"며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이 났고, 뉴스 하기 한 시간 전에 쓰러진 적도 있다. 남편이 민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병원에서 "신고해드릴까요?"라는 말을 들었지만 "괜찮다"고 답하고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김주하조차 기억하지 못하던 또 다른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영하 17도까지 내려간 날 부부 동반 모임에 갔는데, 김주하가 오리털 외투를 입고 간 것을 두고 '네가 날 무시해?'라며 아주 심한 폭행을 했다"며 "그래서 그날 응급실에 갔고, 제가 응급실 의사와 통화했던 기억이 난다"고 증언했다.

이혼을 결심하기 직전에는 생명의 위협도 있었다고 했다. 오은영은 "전 남편이 김주하의 목을 조른 적도 있었다"고 밝혔고, 김주하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이들과 짐을 싸 집을 나오며 언니에게 '난 절대 스스로 죽지 않아. 내가 죽으면 누군가 날 죽인 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 남편이 '네가 19층 아파트에서 떨어져도 네가 네 분을 못 이겨서 뛰어내린 줄 알 거야'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미리 암시를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정적으로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폭력이 아이들에게까지 향했기 때문이었다. 김주하는 "그 순간 더는 버틸 수 없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전 남편의 통장 잔고가 32만 원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양육비에 대해서는 "이혼 소송 중에만 조금 받았을 뿐, 이혼 후에는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소송이 약 3년간 이어졌는데 전 남편 명의로 된 돈이 하나도 없었다"며 "제 이름으로 전세라도 돼 있으니까 월급이 차압됐고, 아이들과 최소 생계비로 살았다"고 말했다.

김주하는 2004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다. 그는 전 남편의 외도와 폭력, 상습적인 거짓말 등으로 인해 불화를 겪다 결혼 9년 만인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6월 이혼이 확정됐다. 당시 김주하는 전 남편에게 약 10억원을 재산분할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남편은 상해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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