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다음달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가전 업계 최초로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
더 퍼스트룩은 다음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앞서 삼성의 비전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기자회견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비전에 제미나이를 결합해 식품 인식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에는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거나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식품이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은 50종까지로 제한이 있었으나, 제미나이가 도입되면서 인식 가능한 대상이 훨씬 넓어졌다. 신제품은 다양한 식품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식품 용기에 적힌 라벨 내용까지 인식하고 자동으로 식료품 목록에 등록한다.
신제품은 식재료 인식부터 관리, 레시피 추천, 식재료 쇼핑에 이르는 차별화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AI 푸드 매니저’ 기능도 적용됐다. AI 푸드 매니저는 사용자가 냉장고를 이용하는 패턴을 분석해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 알림 △레시피 추천 △식재료 사용 리포트 제공 등 식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비전을 활용한 ‘AI 와인 냉장고 매니저’ 기능도 확대 적용한다. AI 와인 매니저는 와인 냉장고에 와인을 넣을 때 기기 상단에 있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와인병을 인식하고 이름과 분류, 품종, 빈티지 등 세부 정보를 리스트에 자동으로 기록한다. 사용자가 와인의 보관 위치를 바꾸거나 꺼내면 이를 인식해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삼성전자는 한층 강력해진 AI 비전 기능을 내년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에 탑재할 계획이다. 문종승 DA(생활가전) 사업부 부사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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