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최근 경기전환점 발생 여부 추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공식 경기 순환기는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하는 기준순환일에 따라 결정된다.
하나의 순환기는 경기 저점에서 시작해 정점을 거쳐 또 다른 경기 저점을 만나면 마무리된다. 다만 국가데이터처의 공식 경기전환점 발표는 보통 약 3년의 시차를 두고 이뤄져 최신 경기 전환 발생 여부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기준순환일은 제12순환기 시작 저점인 2020년 5월이다.
김 연구위원은 2020년 5월 이후 경기전환점을 추정하기 위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일종인 학습벡터양자화를 이용해 각종 경기동행지수 변수 및 심리지수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 경제는 2022년 11월 정점을 찍고 경기수축기에 진입한 이후 올해 9∼10월께 경기확장기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경우 2020년 5월 시작된 제12순환기의 경기수축기는 34개월(2022년 11~2025년 9월)로, 역대 최장이었던 제11 순환기의 수축기(32개월)보다도 길다. 또 제8순환기(2001년 7월∼200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기보다 수축기가 더 긴 순환 주기가 될 수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짚었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는 약 91.5%다. 해당 알고리즘으로 과거 경기 확장기 및 수축기를 예측했을 경우 실제 경기 정점과 알고리즘 예측 간에 오차는 최대 6개월이었다. 저점 예측의 경우 오차는 최대 4개월이다.
김 연구위원은 다만 선행연구에서 3개월 연속 동일한 경기 국면이 지속된 경우에 경기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판정하는 만큼, 올해 11월 데이터에 대한 경기전환점 판정이 추가로 필요하다고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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