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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 고수, 韓 반도체·조선 ETF에 투자

입력 2025-12-21 17:12   수정 2025-12-22 00:44

퇴직연금 수익률 상위 5%에 해당하는 ‘연금 투자고수’들은 현재 계좌에 국내 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방산 등 주도주에 집중한 ETF를 담은 투자자가 좋은 성과를 냈다.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를 통해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운용 중인 투자자 가운데 올 들어 수익률 상위 5%에 해당하는 계좌가 가장 많이 보유한 ETF는 ‘TIGER 200’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만큼 수익을 낸다. 최근 1년 동안 이 지수는 70% 넘게 급등해 보유 투자자의 수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수익률 상위 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상품은 ‘SOL 조선TOP3플러스’였다. HD현대중공업(보유 비중 29.46%) 삼성중공업(24.83%) 한화오션(22.40%) 등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조선주가 주도주로 급부상하면서 올 들어 114% 상승했다. 조선주와 함께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반도체 ETF도 보유 비중 상위에 올랐다. ‘TIGER 반도체TOP10’은 SK하이닉스(31.02%)와 삼성전자(25.33%)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귀금속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을 담은 투자자도 많았다.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선물이 아니라 현물을 담았기 때문에 퇴직연금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차전지 업종의 저평가 목소리가 커지면서 ‘TIGER 2차전지소재Fn’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들어 38% 올랐고, 최근 6개월로 보면 64%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올 들어 글로벌 증시를 압도하는 성적을 내면서 연금 계좌에서도 국내 증시 상품을 담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만 국내 상장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이기 때문에 해외 ETF와 달리 연금계좌 활용에 따른 절세 효과가 작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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