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의 어린이 영양제가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이 영구화됐다. 인증 관리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조아제약은 22일 자사 어린이 영양제 ‘잘크톤 스텝 1·2’의 할랄 인증 유효기간이 무기한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잘크톤 스텝1·2는 2022년 인도네시아 종교단체 무슬림협의회(MUI)의 종교적 심의와 평가를 거쳐 최종 할랄 판결을 받았고, 정부 기관인 할랄청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아미노산, 비타민, 아연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주요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시행된 인도네시아 정부 시행령 제42호 제88조에 근거했다. 이 시행령은 기존 유효기간 기반의 갱신 방식을 원료 및 제조 공정에 변경이 없는 한 인증 효력이 지속되는 영구 인증 체계로 전환했다. 조아제약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할랄 인증서를 유효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신규 인증서 형태로 재발급받아 인도네시아 할랄청이 발행한 공식 사각형 할랄 로고를 별도의 갱신 비용이나 추가 절차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아제약은 이번 제도 변경으로 기존 4년 주기로 발생하던 할랄 인증 갱신 관련 비용과 현장 실사와 문서 심사 리스크(위험)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할랄 인증의 영구 유효성이 관리 의무의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할랄 인증 영구화와 관계없이 원료 및 제조 공정 변경 여부에 대한 내부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 체계를 기존과 동일하게 지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도 다변화한다. 조아제약은 이번 할랄 인증 영구 전환이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수출 안정성과 지속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로 분류된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잘크톤 스텝1·2의 할랄 인증 영구적 유효성 인정은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현지 바이어 신뢰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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