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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나도 '탈팡'했다"…문화·정치계도 인증 릴레이

입력 2025-12-22 12:09   수정 2025-12-22 12:10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탈팡'(쿠팡 탈퇴)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탈팡했다. 쿠팡이 책임이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재가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자상거래법상 '임시중지명령' 제도가 있다"며 "쿠팡이 계속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 회복 조치를 미루면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입점 기업과 택배 노동자에게 피해, 소비자에게 불편이 초래될 수 있으나 우월적 지위를 즐기면서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쿠팡에는 강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팡을 겨냥해 "'탈팡'하는 국민의 분노와 불안에 응답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정당의 대표로 말한다. 미국인 Bom Kim(김범석의 영문명), 정신 차려라! I am warning you!(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탈팡'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쿠팡이 문제가 많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으로 당장 '탈팡'할 수 없는 분들의 처지에 대해서도 헤아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한국에서 매출을 90%나 올리는데, 미국 기업이니까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를 수용할 순 없다"면서 국정조사를 재차 거론했다. 그러면서 "쿠팡 망하게 하자는 게 아니다. 고쳐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쿠팡을 탈퇴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의원은 배우 문성근이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새벽배송? 하루 이틀 미리 주문하지 뭐"라며 탈팡을 인증하는 글을 남기자 "저도 탈퇴했다. 확실히 과소비가 줄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국회 쿠팡 관련 청문회 당일 '쿠팡 탈퇴 소비자행동 발대식'을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고, 12개 회원 단체와 900여개 지역지부에서 쿠팡 탈퇴 소비자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문화예술인계에서도 탈팡 인증 행렬이 이어졌다. 배우 문성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도 막았는데 네깟 게 뭐라고"라고 적힌 이용자 글을 공유했다. 배우 김의성도 "새벽배송 없어도 살 만한다.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며 우회적으로 탈팡 사실을 전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기꺼이 불편할 것"이라며 "직원을 소모품처럼 다루거나 노동의 존엄을 외면하는 기업, 경영자의 양심보다 이윤의 논리가 앞서는 기업이라면 우리는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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