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22일 10: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1월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K와 롯데그룹 등 회사채 ‘빅이슈어’들이 여전히 발행 시점을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빠른 행보다. 기업들은 국고채 금리 향방을 주시하며 증권사에 발행시장 분위기를 문의하고 있지만, 실제 발행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음 달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별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 달 9일 6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95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지난달 기존 AA-(긍정적)에서 상향 조정됐다. 주요국의 국방비 지출이 수년째 증가하면서 사업 외형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올랐다는 점이 반영됐다.
2차전지 기업 포스코퓨처엠도 다음 달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3년물, 5년물로 나누어 발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방문하는 것은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신용등급은 AA-로 우량채에 속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2차전지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기업들의 회사채 조달이 다소 주춤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내년 1~3월 32조3978억원의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1분기(26조6003억원) 대비 21.8% 증가한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일단 회사채 발행 일정을 확정하기보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포스코퓨처엠의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여부를 지켜본 뒤 1분기 중 발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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