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스포츠 구단의 미래 수익을 온체인 자산으로 활용하는 스포츠 특화 실물자산 토큰화(RWA) 디파이(DeFi) 모델을 공개했다. 팬 참여 중심의 블록체인을 넘어 스포츠 산업 재정 운영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칠리즈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칠리즈 체인 기반 스포츠 금융 특화 프로토콜인 디센트럴 프로토콜(Decentral Protocol)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됐다. 디센트럴은 축구 구단이 보유한 방송권 등 미래 미디어 수익권을 토큰화해 즉각적인 자금 조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RWA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글로벌 스포츠 산업은 중계권과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높은 자산 가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장기간에 걸쳐 분할 지급되는 구조로 인해 단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선수 영입이나 인프라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에 금융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다.
칠리즈 체인 기반 디파이 모델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구단이 보유한 미래 미디어 수익권을 RWA로 온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권 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자금 조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디센트럴은 초기 단계에서 약 100만달러 규모의 USDC 유동성 풀을 조성했다. 해당 풀은 90일 락업 조건과 연 12% 수준의 수익 구조로 운영되며, 구단에는 담보 기반 자금 조달 수단을, 투자자에게는 실제 스포츠 산업 매출에 연동된 RWA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례는 칠리즈 체인이 팬 토큰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을 넘어 스포츠 산업의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실물자산 기반 디파이 구조를 통해 이른바 ‘스포츠파이(SportFi)’ 생태계를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업은 스포츠파이가 개념을 넘어 실제 산업의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칠리즈 체인은 스포츠 산업의 자산 가치가 온체인 금융과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리즈 체인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파리 생제르맹(PSG), FC 바르셀로나, 토트넘 홋스퍼 등 70여 개 글로벌 스포츠 구단 및 리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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