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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국수 레시피' 도둑질?…제작진 "찾아가 사과했다"

입력 2025-12-22 17:31   수정 2025-12-22 17:33


정위스님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MBN '알토란' 측이 사과했다.

MBN '알토란' 제작진은 22일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정위스님과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레시피 도용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유튜브 '정위스님의 채소한끼' 측은 지난 7일 방송된 '알토란'에서 정위스님의 잔치국수와 똑같은 요리가 방송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동일한 레시피가 '궁셰프' 이상민의 '시금치국수'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는 지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시금치국수' 편은 시금치를 나물이나 국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다가 최근 다양한 채식 레시피가 많은 분의 관심을 받는 점에 착안해 진행하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비건, 사찰음식 등 다양한 레시피를 테스트하던 중 멸치를 쓰지 않고 구기자 가루로 깊은 맛을 내는 레시피를 SNS와 AI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위스님의 유튜브에 소개된 메뉴라는 부분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좀 더 면밀히 자료를 검토하지 못한 실수"라면서 정위스님을 직접 찾아가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스님께서 저희가 소개한 레시피 중 시금치는 데쳐서 넣은 게 더 좋다는 의견 등 따뜻한 조언도 해줬다"고 정위스님의 반응을 전했다.

정위스님 측이 '시청자 게시판에 문의하고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묵묵무답이었다'고 언급한 대목과 관련해서는 "고의로 답변이나 대응을 지연시킨 것은 아니며 게시판 확인을 미처 하지 못해 빠른 답변이나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내용증명이나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며 "만약 좀 더 일찍 이 상황을 인지했다면 더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사과 말씀을 드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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