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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원 공정성 훼손됐다"…비판 성명서 발표한 한종수 교수

입력 2025-12-22 17:33   수정 2025-12-23 01:14

마켓인사이트 12월 22일 오후 2시 52분

한국회계기준원장 선임 과정에 금융감독원이 개입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사진)가 “회계기준원 인사가 불투명한 논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대한민국 회계 생태계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지난 11일 회계기준원장 후보 추천위원회(원추위) 투표에서 1순위로 선정됐으나, 19일 본투표에서 곽병진 KAIST 교수에게 뒤져 원장에 선임되지 못했다.

22일 한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회계기준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소명감으로 원장직에 지원했다”며 “총회의 투표 과정에 특정 기관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회계기준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계기준원장 선출을 위한 19일 회원기관 총회를 앞두고 금감원은 참가 기관들에 연락해 곽 교수를 밀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원추위 투표에서는 한 교수가 곽 교수를 5 대 2로 제쳤지만, 총회에서 4 대 9로 뒤집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 교수는 “원추위와 총회 사이에 피추천인에게 결정적인 흠결, 결격사유가 발생하거나 사실로 밝혀진다면 순위가 뒤집혀야 한다”며 “그러나 그 기간에 부도덕한 행위 등 원추위의 결과를 바꿀 아무런 결정적 흠결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친(親)대기업 인사’로 지목한 시민단체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의견서는 독립적 전문가로서 제출한 것으로 이미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통해 그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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