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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서 잭팟…주가 60% 뛴 '카지노 대장주'

입력 2025-12-22 18:01   수정 2025-12-23 01:0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카지노 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라스베이거스샌즈(티커명 LVS)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 카지노를 중심으로 실적이 급속도로 개선되면서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VS 주가는 최근 두 달간 37.92% 급등했다. 6개월 수익률은 59.59%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13.43%)을 크게 웃돈다.

LVS는 한때 ‘죄악의 도시’(Sin City)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카지노 기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6억달러의 순손실을 내자 미국 내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 카지노 운영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같은 전략은 ‘잭팟’으로 이어졌다. LVS는 지난 3분기에 매출 33억3000만달러, 영업이익 7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43% 늘었다. 마카오는 팬데믹 이후 급감한 실적을 단계적으로 회복 중이고, 싱가포르는 홍콩의 금융 및 관광 수요를 흡수하며 두 지역 모두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특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성장에 주목했다. 마리나베이샌즈의 3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한 7억4300만달러였다. VIP 고객 매출이 282%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싱가포르 관광객이 전년 대비 20%대 증가세를 보였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9만4481달러로, 2년 전보다 10.64% 늘어나 이용객의 구매력도 빠르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버트 골드스타인 LVS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 부문은 올해 초 제시한 연간 EBITDA 목표치 25억달러 가운데 21억2000만달러를 이미 달성했다”며 “최종 실적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VS가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2개 투자은행(IB)이 전망한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33억5000만달러, 36억5000만달러다. 매년 10% 안팎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리지 도브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80억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에도 불구하고 낮은 순부채비율과 연간 20억달러어치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LVS 목표주가로 80달러를 제시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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