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2707만원이었다. 전분기(2억995만원)에 비해 1712만원(8.2%) 증가했다. 6·27 대책 직전을 주택을 살 수 있는 마지막 시기로 본 사람이 대거 주택 매매에 나선 결과가 3분기 주담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담대는 통상 주택 매수 계약 후 2개월여 시차를 두고 실행된다.1인당 주담대 금액은 코로나19 직후인 2021년만 해도 1억3823만원에 그쳤는데 2023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받은 주담대가 가장 많았다. 30대 차주는 평균 2억8792만원을 주담대로 조달했다. 전체 평균(2억2707만원)보다 26.8%, 60대 이상(1억4576만원)보다는 두 배 가까이 많았다. 40대가 2억4627만원을 빌려 뒤를 이었고, 20대는 2억2007만원을 대출했다.
3분기 주담대 총액 중 30대 비중은 37.8%로 40대(28.8%)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엔 30대(32.3%)와 40대(31.1%) 비중이 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주담대 규모가 컸다. 수도권 주담대는 1인당 평균 2억7922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권(1억8834만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만 놓고 보면 1인당 3억5991만원으로 호남권(1억5539만원)의 2.3배에 달했다. 총액 대비 비중은 수도권이 63.3%로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한은이 차주별 가계부채 현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DB반장은 “주담대는 기조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특히 3분기 30·40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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