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네이티브 사용자경험(UX)’을 전면 적용하는 등 한경 모바일 앱을 개편했다. 콘텐츠 구조를 뉴스, 인공지능(AI), 게임, 마켓, 개인 서비스 등으로 분류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국내 언론사 최초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서비스 ‘앨리스’도 업그레이드해 뉴스 탐색 효율을 높였다.이에 따라 앱 화면을 초기에 구동할 때 필요한 데이터 로딩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앱 전반의 반응 속도가 종전보다 20% 빨라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글로벌 주요 매체와 비교했을 때도 가장 빠른 수준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콘텐츠 역시 체계적으로 재분류했다. 뉴스, AI, 게임, 마켓, 개인 서비스로 재정립해 한 화면에서 끊임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사용자는 뉴스를 보는 중에도 다른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다.
뉴스 화면은 ‘오늘의 주요 뉴스’를 출발점으로 삼아 코리아마켓, 글로벌마켓, 집코노미, 경제·산업, 모닝루틴 등 핵심 콘텐츠를 슬라이드 방식으로 배치했다. 독자는 기사, 지표, 해설을 따로 검색해 교차 확인하던 과정을 줄일 수 있다. 궁금한 경제 이슈의 맥락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다.
마켓 영역은 ‘복잡한 화면을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했다. 주요 시장 뉴스와 정보를 빠르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독자는 국내외 시장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서비스 영역에선 구독, 스크랩, 내 정보 접근성을 개선했다. ‘마이페이지’엔 관심 기자 팔로, 개인 맞춤형 뉴스 피드 등 개인화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콘텐츠 소비 방식도 다양화했다. 주간 뉴스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게임형 서비스는 경제·시사 이슈를 단순히 읽는 차원을 넘어 ‘참여하는 콘텐츠’로 탈바꿈시켰다. 내년 1월엔 뉴스 기반 게임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언론사 최초로 도입한 LLM 기반 AI 서비스 앨리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앨리스 1.5’로 업그레이드했다. 앨리스 1.5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제공한다.
미디어업계·학계 등에선 “모바일 서비스의 판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 열람’ 중심인 기존 언론사 앱과 달리 경제 정보를 ‘탐색’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다.
▶ 네이티브 앱
모바일 운영체제(OS)에 최적화한 언어로 개발한 앱. 성능이 뛰어나고 OS 기능을 직접 호출하는 방식으로 동작해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각 OS에 맞춰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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