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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고려·가톨릭 의대 수시합격 절반 미등록

입력 2025-12-22 18:08   수정 2025-12-23 00:56

연세대와 고려대, 가톨릭대 의대 수시전형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비율이 절반에 달했다. 지방권 의대 미등록 비율은 작년보다 크게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시 추가합격 결과를 공개한 전국 의대 여덟 곳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고려대·가톨릭대 의예과 수시 모집 인원 186명 가운데 1차 추가합격자가 90명(48.4%)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최초 수시 합격자 중 90명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년 대비 6명(7.1%) 늘었다.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대입 이후 최고치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추가합격 비율(58.2%)이 가장 높았다. 전년(55.2%)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세대는 44.4%로 전년(41.3%) 대비 3.1%포인트, 가톨릭대는 41.1%로 전년(37.5%)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주요 의대 합격생 미등록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다른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늘고, 서울권 의대에 지원한 지방 수험생은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올해도 수시 최초합격자가 모두 등록해 5년 연속 ‘추가합격 0명’ 기록을 이어갔다.

지방권 의대 세 곳의 미등록에 따른 추가합격 비율은 35.7%에서 26.8%로 줄었다. 올해 지방 의대 모집 정원이 원점 복귀되면서 진입문이 좁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작년 추가합격 비율이 42.3%에 달한 부산대는 올해 27.1%로 감소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21.7%에서 25.0%로 다소 증가했으나 제주대는 48.6%에서 31.8%로 하락했다.

임 대표는 “올해 지방 의대 모집 인원 감소와 함께 지역인재전형 선발도 줄어 상위권 학생의 의대 진입로가 좁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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