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국내 주식을 매매한 투자자 215만9093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31.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을 거래한 투자자(62만5913명)의 평균 수익률(12.3%)을 크게 웃돌았다.
동학개미 수익률이 유독 높은 건 우선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서만 70% 넘게 급등한 덕분이다. 대형주 장세에서 안전한 투자 패턴을 보인 점도 높은 수익을 거두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 투자자가 올해 가장 많이 차익을 실현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였다. 각각 2조3809억원, 462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07.7%다.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레버리지’도 1610억원어치가량 팔았다. 한국전력(1616억원 순매도)과 현대모비스(1507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종목은 올 들어 각각 144.6%, 53.4%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꾸준히 사 모았다. 동학개미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44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3244억원) 두산에너빌리티(2048억원) 알테오젠(1857억원) 삼성SDI(1854억원) 한화오션(1804억원) 등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ETF 중에선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3644억원) ‘KODEX 미국 S&P500’(1787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빅테크 관련 종목을 대거 담았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1787억원)와 알파벳(1771억원) 등이 NH투자증권을 이용한 해외 투자자의 순매수 1, 2위였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였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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