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경제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6개 주요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키움·NH투자·KB·메리츠)에서 신용융자를 받은 계좌 중 50대 투자자 계좌가 6만6618개로 가장 많았다. 신용융자를 받은 전체 계좌 중 32.15%에 달하는 규모다. 40대가 5만3990개(26.05%), 60대가 4만2509개(20.51%)로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6015개(2.9%), 2만4645개(11.89%)에 그쳤다.
올해 들어 주식 투자에 뛰어든 신규 투자자 중에선 30대가 가장 많았다. 30대의 올해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102만2008건으로, 전체 신규 계좌 개설(443만7444건)의 23.05%를 차지했다. 40대가 97만5535건(21.98%)으로 2위였다. 20대 역시 86만9178건(19.59%)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증시가 급등하자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빚투와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년층은 노후 준비에 관한 스트레스가 큰 만큼 레버리지를 사용해 적극 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장년층은 은퇴를 앞둔 만큼 신용융자거래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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