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과 새해인 내년 1월에 걸쳐 수도권에서 1만7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만 9000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서 모처럼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가 나온다. 인천과 경기에서도 각각 6000가구가 예비 청약자를 기다린다. 공공분양과 재개발·재건축, 대형 개발사업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져 수요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1만6943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03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다음달까지 4150가구가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단지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재개발)에서 ‘드파인 연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59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72가구, 74㎡ 24가구, 75㎡ 23가구, 84㎡ 112가구, 115㎡PB 1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이용해 DMC역과 홍대입구역에 갈 수 있다. 내부순환로 연희IC를 통한 도로 교통망도 갖췄다. 향후 대장홍대선과 서부선 경전철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계획돼 있다. 주변에는 홍제천과 궁동근린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등이 있다. 연희초, 서연중, 경성고와 홍익대, 연세대, 명지대 등 대학가도 인접해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더샵신풍역도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가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2054가구를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30가구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내년 12월 신안산선 신풍역도 개통하면 업무지구인 여의도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에 조성되는 ‘아크로 드 서초’도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가구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서울지하철 2호선 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서이초와 서운중 등 학교가 가까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광역교통 인프라를 갖춘 단지가 공급에 나선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각 지역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GS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480가구(전용면적 84~155㎡)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판교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죽전고 등이 가까이 있다. 수지구청역 일대에 밀집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신대지구 A1블록)에 지상 29층, 6개 동, 784가구(전용면적 84㎡) 규모로 조성된다.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일대를 정비한 도시개발사업 단지다. 주변에 문화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이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에버라인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 환승을 통해 강남·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쉽다. 인근 서용인나들목을 이용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동용인나들목은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함께 인천 남동구에서 다음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2568가구(전용면적 39~8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있다.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합정·홍대입구까지 1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시청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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