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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부 대표 "인프라 구축보다 '비용 효율화'…적은 자원으로 수익 낼 기업이 승자"

입력 2025-12-23 15:48   수정 2025-12-23 15:50

“내년 인공지능(AI)의 키워드는 효율화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자원을 덜 쓰고 비용을 줄여 매출을 일으키는 방법이 관심을 받을 겁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내년 벤처투자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효율화’를 언급했다. AI 투자 자체는 계속 이어지지만, 더 많은 연산과 더 큰 인프라를 쌓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 성능을 더 적은 비용으로 구현하는 방향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AI 산업이 초기 확장 국면을 지나 운영 단계로 들어섰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창립 멤버인 정 대표는 포티투닷, 퓨리오사AI, 에코프로, 젠틀몬스터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IMM 대표와 IMM인베스트먼트의 최고운용책임자(CIO)를 겸직하다가 최근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포트폴리오 중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추론과 효율화 흐름과 맞물린 포트폴리오를 이미 확보해두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효율적인 연산 칩 뿐만 아니라 칩과 서버,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초고속 광 케이블 기업인 옵토마인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AI 모델의 대규모 학습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고성능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정 대표가 또 내년 유망 분야로 짚은 영역은 로봇·자동화다. 다만 휴머노이드 같은 상징적 기술보다는 현장에서 바로 효율을 만드는 자동화 솔루션에 초점을 맞췄다. 농기계 오토파일럿 솔루션 기업 긴트가 대표적이다. 새 장비를 사지 않고 기존 장비에 AI를 얹어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용은 낮고, 효율은 바로 나오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기업인 니어스랩, 항체 치료제 개발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도 내년 회수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기술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성이 검증된 컨슈머 기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있다는 게 정 대표의 판단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K뷰티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올해 유니콘에 등극한 뷰티 기업 비나우다. 그는 “비나우는 해외 수출과 성장세가 두드러져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IMM인베스트먼트는 22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집행했다. 내년엔 투자 규모를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정 대표는 “상장했지만 아직 매도하지 않은 포트폴리오도 있고, 상장 청구를 준비 중인 회사가 많다“며 내년 회수 성과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 대표는 딥테크 투자에서 팔로우온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 기업은 데스밸리를 넘는 과정이 길고, 이때 투자자가 끝까지 동행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초기에 좋은 기업을 발굴해야 팔로우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세컨더리 시장은 개별 자산 위주로 작게 형성돼 있어 대규모 자금 순환을 만들기 어렵다. 여러 자산을 묶어 거래하는 패키지 세컨더리가 활성화돼야 투자자가 부담 업이 회수와 재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해외 투자에서도 명확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일본에선 기초 기술과 소부장, 인도는 핀테크 확산과 물류 인프라 영역을 중점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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