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이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2025 가장 초록우산다운,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초록우산은 기본적인 생활이 어렵거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아동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소외받는 아이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의 대표적인 연말 후원 캠페인이다. 2007년 시작돼 올해로 19년째를 맞는다. 초록우산은 올해 행사 슬로건을 ‘2025 가장 초록우산다운 산타원정대’로 정하고,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아동·이주배경아동 등 취약계층 아동 1004명에게 연말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겪는 가슴 아픈 현실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초록우산은 얼굴에 자라나는 점모반으로 인해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A양에게 수술비와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책상과 의자도 없이 방바닥에 엎드려 공부하는 B군에게는 학습 교재와 교구비, 책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지난 18년간 꾸준히 이어져 오며 나눔 문화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총 8708명의 개인과 기업, 단체들이 산타로 참여해 약 109억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매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기업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케쳐스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후원금 전달과 함께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2009년부터 인재 양성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체능이나 학업 등 특정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아동들을 선발해 전문 교육 과정 연계비, 교재 및 교구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산타원정대를 통해 바이올린 레슨비를 지원받게 된 C양은 “후원 덕분에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기분”이라고 말했다. 운동선수를 꿈꾸던 D군은 “새 신발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덕분에 뒷바라지에 고생하시던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은 이번 캠페인에 앞서 전국 각지의 소외 아동들에게 소원을 적은 편지를 받았다. 강원도에 사는 E군은 “가족들과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튼튼한 창문을 갖고 싶다”고 썼고, 제주도의 F양은 “부모님과 가족 여행을 처음으로 가보고 싶다”고 적었다. 대전에 사는 G군은 “많이 아프신 엄마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퇴원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보내왔다.
초록우산은 접수된 소원 편지를 바탕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맞춤형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2025 가장 초록우산다운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번호를 통해 정기 후원, 일시 후원,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이 가능하다.
이번 겨울, 아이들에게 기적 같은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 싶다면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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