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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지는 알약, '먹는 위고비' 내년 1월 미국 출시 예정

입력 2025-12-23 17:18   수정 2025-12-23 17:19

미국 FDA가 22일(현지 시간) 노보 노디스크의 ‘먹는 위고비’를 승인했다. ‘먹는 위고비’는 기존 주사형 위고비를 먹는 알약 형태로 만든 것이다.

‘먹는 위고비’는 알약 형태로는 처음으로 승인된 GLP-1 체중 감량 치료제다. GLP-1 치료제는 혈당을 조절해 당뇨나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노보 노디스크는 내년 1월 초부터 미국 시장에서 ‘먹는 위고비’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초기 용량 기준 월 149달러다.

기존에 주사 형태에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들은 알약 형태의 위고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위장내과 전문의 맥고원은 “알약은 익숙한 형태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일상에 더 자연스럽게 들어맞는다”라며 “많은 환자들에게 알약은 단순히 더 편한 선택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더 받아들이기 쉬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알약 형태의 위고비는 매주 맞았던 기존의 주사형태와 다르게 매일 섭취해야 한다. 매일 아침, 공복 상태에서 4온스(약 120ml)의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정해진 복용 방법을 지켜야 효과가 크다.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64주 동안 가장 높은 용량의 위고비를 섭취한 그룹은 16.6%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었다. 정해진 복용 방법을 잘 준수하지 않은 그룹은 약 13.6%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었다. 임상 실험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주사형 위고비와 동일하게 구토와 메스꺼움이었다.

알약 형태의 ‘먹는 위고비’도 주사형 위고비처럼 초반에는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야 한다. 이후 부작용을 확인하며 점차 용량을 늘려 가야 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알약은 소화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일부 분해될 수 있다. 주사형에 비해 혈류로 흡수되는 약물의 양이 더 작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알약은 주사형보다 용량이 더 높게 설계됐고, 매일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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