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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투자 키워드는 다각화…AI 소프트웨어·신흥국 뜰 것"

입력 2025-12-23 17:03   수정 2025-12-24 01:03

대통령 선거, 관세 전쟁, 인공지능(AI) 거품론…. 숱한 변수 속에서 올해 증시 폐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대표 ‘투자 구루’인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내년 증시를 조망해 본다.

“내년 증시의 키워드는 ‘다각화’가 될 겁니다. 여전히 인공지능(AI) 투자가 이어질 거고, 우리 증시 주도주는 반도체입니다. 하지만 내년 시장은 비교적 덜 오른 업종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시도할 겁니다.”

KCGI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목대균 대표(사진)는 올해 증시의 특징이었던 쏠림 현상이 내년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와 반도체를 포트폴리오 중심에 놓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업종의 출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타 펀드매니저’로도 유명했던 목 대표는 연기금이 신뢰하는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철저한 기업·산업 분석을 바탕으로 수혜주에 장기 투자하는 운용 스타일 덕분이다.
◇ “차익 실현에 반도체 변동성 커질 듯”
그는 “내년에도 AI 투자가 이어지며 주도주는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심화되고, 반도체 외에 덜 오른 종목을 사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높아진 변동성 때문에 아시아 증시에서 단기 트레이더들이 즐겨 찾는 종목이 됐다는 설명이다. 목 대표는 이어 “이 같은 다각화 흐름은 국내 업종뿐 아니라 AI 섹터 내부, 투자 지역 차원에서도 일어날 것”이라며 “AI 내에선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로, 지역적으로는 미국에서 한국 등 신흥국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반도체 외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2차전지를 꼽았다. 각각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종이라는 이유에서다. 목 대표는 자동차 업종에 대해 “국내에서 로봇주로 꼽히는 코스닥시장 종목들은 변동성이 크고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며 “현대차 등 대형 자동차주는 제조업 역량이 로봇 기술로 연결될 수 있고, 실제 미국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로봇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타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상승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ESS 매출이 제대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저평가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방산 수요 변화 유의해야
조심해야 할 업종으로는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권에 있는 건설 화학 철강과 함께 방위산업을 꼽았다. 글로벌 방산 수요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목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표적으로 보여준 게 탱크 등 재래식 무기보다 드론이 더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방산 업종과 무기의 개념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살펴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내년 코스피지수가 5000을 넘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기업 이익이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어 상승 여력이 남아 있고, 이어지는 정부 정책으로 저평가 상황도 추가로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겨우 넘어선 상황”이라며 “신흥국 평균인 1배 중반의 평가만 받는다 해도 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이 과도하고, 점차 안정화하는 방향에 베팅하는 외국계 자금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목 대표는 “미국에서 자산을 다각화하려는 자금이 한국에 상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적 상황으로 외국인의 중국 투자가 구조적으로 줄고 있어 한국이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I 관련 사모대출 시장의 위축은 내년 리스크로 판단한다고 했다. 빅테크를 비롯한 AI 투자 업체들의 자금 조달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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