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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파라마운트가 400억달러(약 59조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과 관련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개인 보증을 확보했다.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워너 주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와 경합 중인 워너 인수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파라마운트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제기된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 가족 신탁의 자금 지원 안정성 논란과 관련해 이를 한층 강화하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번 인수 자금 조달은 물론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제기될 수 있는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취소 불가능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데이비드 엘리슨 CEO의 부친으로, 엘리슨 가족 신탁은 파라마운트가 추진하는 이번 인수의 핵심 재정 후원자다. 파라마운트는 성명에서 “인수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해지하거나 자산을 불리하게 이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으나 세 차례 단독 인수 제안이 거절된 뒤 경쟁 입찰에서 넷플릭스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후 파라마운트는 워너 주식을 주당 30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넷플릭스가 제안한 워너 인수가인 주당 27달러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워너 측은 파라마운트의 제안에 포함된 엘리슨 가족 신탁의 자금 조달 보증이 충분하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해 왔다.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이날 “우리는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한 의지를 반복적으로 입증해 왔다”며 “완전한 자금 조달이 보증된 전액 현금 제안은 워너브러더스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로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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