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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24시간 버틴 장동혁…최초·최장 필리버스터 기록

입력 2025-12-23 17:05   수정 2025-12-24 01:2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11시40분부터 23일 오전 11시40분까지 24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했다. 장 대표는 만 하루 동안 국회 본회의장에 서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데 이어 역대 최장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장 대표가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서는 동시에 당내 결집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22일 법안이 상정되자 첫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장 대표는 “비상계엄 내란특별재판부는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반헌법적인 특별재판부”라며 “다수당이 판사를 입맛대로 골라 특정 사건을 맡겨서 원하는 재판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에 의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법에 의해 국민의 삶을 파괴하고, 법에 의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법에 의해 인권을 짓밟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소리 없는 계엄”이라며 “표결에서 어떤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는지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졸음을 참기 위해 지압 마사지기를 손에 쥔 채 발언을 이어갔고, 24시간이 경과돼 토론이 강제 종결된 23일 오전 11시40분까지 연단을 지켰다.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이 세운 역대 최장 발언 기록(17시간12분)을 훌쩍 넘겼다. 스트롬 서먼드 전 미국 상원의원이 세운 세계 최고 기록(24시간18분)을 단 18분 남긴 채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에 따라 자동 종결됐다.

토론을 마친 장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연단에서 내려왔다. 그는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마 민주당 의원들조차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의) 위헌성에 대해서는 인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헌법 수호 의지가 있다면 이 법이 통과되더라도 반드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의 이날 필리버스터는 제1야당 대표로서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장 대표가 취임 이전부터 ‘잘 싸우는 정당’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데, 이번에 직접 나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최근 장 대표의 당 운영 방향성을 두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많았던 상황에서 당내 의원을 비롯해 지지층을 규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실제 장 대표가 토론을 마치자 본회의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으로 조를 짜서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밤새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의 토론을 들었다. 그는 SNS에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며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어떤 게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의회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성찰해봤으면 하는 허망한 기대를 해 본다”고 적었다.

정소람/이슬기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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