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천자칼럼] 韓 우주 스타트업의 도전

입력 2025-12-23 17:14   수정 2025-12-24 00:41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는 우주탐사 역사를 새로 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사용한 발사체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우주 운송 비용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이 회사의 주력 발사체 ‘팰컨 헤비’의 ㎏당 운송 원가는 1500달러(약 222만원) 안팎이다. 현재 시험 중인 ‘스타십’이 본격 투입되면 100달러(약 14만8000원)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구 전체를 통신위성으로 뒤덮는 ‘스타링크’ 등 우주 프로젝트가 탄력받는 배경이다.

스페이스X 발사체는 대형 버스에 비유할 수 있다. 요금은 저렴하지만 승객이 충분히 모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시가 급한 승객이라면 애가 타기 마련이다. 스타트업이 찾은 틈새시장은 ‘우주 택시’다. 수시로 쏠 수 있는 소형 발사체를 활용해 급하게 위성을 올려야 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공략하는 것이 사업 모델의 핵심이다.

스타트업 발사체에는 액체 산화제와 고체 연료를 쓰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들어간다. 스페이스X의 순수 액체 엔진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원가도 저렴하다. 추력 조절과 발사체 재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추력이 약해 한 번에 많은 위성을 실어 나르기 어렵고 정밀 궤도 투입도 까다롭다. 스페이스X 등 주요 발사체 대기업이 액체 엔진을 고집하는 이유다. 하이브리드 소형 발사체 시장에서 가장 앞선 업체는 한국의 이노스페이스다. 2023년 시험 발사에 성공하며 아직 테스트 단계인 미국 바야스페이스와 호주 길모어스페이스보다 기술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엔 글로벌 위성 제조사들과 4건의 발사 계약도 맺었다.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용 발사체 ‘한빛 나노’가 어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처녀비행에 나섰다. 정상 이륙에는 성공했으나 30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 안전 구역에 추락했다. 세계 첫 하이브리드 로켓 상용 발사 기록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번 실패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스페이스X도 재사용 로켓 개발 프로그램 발표 후 시험 발사 성공까지 4년이 걸렸다. 도전은 늘 아름답다. 지금 필요한 건 응원과 격려다.

송형석 논설위원 clic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