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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최대 실적…삼성전자 '캐시카우' 된 하만

입력 2025-12-23 17:17   수정 2025-12-24 01:31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하만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됐다. 2016년 7조1000억원이던 매출은 2017년 이재용 회장 주도로 삼성전자가 인수한 뒤 지난해 14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올해는 사상 최대인 15조5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2021년 5591억원,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 안팎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까지만 놓고 봐도 삼성전자 TV·가전 부문 영업이익의 세 배가 넘는 1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1956년 미국에서 설립된 하만은 소비자용 스피커와 차량용 오디오를 파는 ‘사운드 명가’였다. 삼성전자 인수 이후엔 디지털 콕핏(운전석),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전자장치)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익이 급증한 것도 전장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영향이 가장 크다. 삼성이 힘을 실어주면서 하만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디지털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요타, BMW, 페라리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회사에 공급했다. 기존 사업인 차량용 오디오에서도 현대자동차, 아우디, 폭스바겐, BMW, 도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본업인 소비자용 오디오 부문도 건재하다. 하만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필수품’이 된 JBL을 비롯해 바워스&윌킨스(B&W), 렉시콘 등 20여 개 오디오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세계적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DJ인 마틴 개릭스를 JBL 앰배서더로 영입하는 등 젊은 이미지를 불어넣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을 듣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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