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 소속사 측은 "고소인 조사라 비공개로 진행됐다"며 "약 6시간가량 진술했다"고 전했다. 전 매니저는 지난 20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 측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전 매니저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한 사실도 알려졌다.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는 "A씨가 개인 법인을 설립했고 해당 개인 법인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나래 측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퇴직금을 수령한 뒤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으며, 이후 요구 금액이 늘어나 수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 역시 지난 5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갑질 의혹 제기 이후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의 고소전이 이어지면서 관련 사건은 강남경찰서와 용산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이다.
박나래는 이와 별도로 '주사 이모' 등으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현재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추가 해명이나 사과 없이 "앞으로 어떠한 입장 발표도 없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불법 의료 행위 의혹 역시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나래 소속사가 그의 자택에 새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도 확인됐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나래 자택에는 2021년 7월 13일 설정된 하나은행의 근저당 11억원과 함께, 지난 3일 그의 1인 기획사로 알려진 주식회사 엔파크가 채권최고액 49억7000만원으로 설정한 근저당이 등재돼 있다.
업계에서는 소속사 법인이 박나래 자택에 대규모 근저당을 설정한 시점이 각종 의혹으로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들어, 법인 자금 조달이나 개인과 법인 간 금전 관계 정리를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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