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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특별 메뉴로 즐겨 먹었는데…가격 뛴 이유 있었다

입력 2025-12-24 14:00   수정 2025-12-24 14:35



품질이 우수한 양갈비를 설명하는 기준은 '사육일수'다. 국내 양고기 유통 시장은 1년 미만의 어린 '램'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램은 양고기 특유의 향이 덜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국내 소비자가 느끼는 맛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다.

원산지는 호주산이 대다수다. 호주는 전 세계 양고기 수출의 약 54%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따라서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과 가격의 기준점도 호주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호주산 양고기 시세는 수요와 기후가 좌우한다. 통상 연말은 외식과 홈파티 수요가 겹치며 공급이 빠듯해지는 시기다. 여기에 산지의 기후 변수가 더해졌다. 최근 2년간 호주에 이어진 가뭄은 비육 환경을 악화시켜 사육두수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호주 현지 도축량은 약 2490만 마리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공급 감소는 곧장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호주축산공사(MLA)에 따르면 무역 양고기 지표(trade lamb indicator)는 24일 기준 4231로 전년동기 대비 142.8% 급등했다. 올해는 전반적인 상승 국면이며 이 흐름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양고기 특성상 환율과 해상 물류비 변동까지 겹치면 최종 가격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진다.

롯데마트 기준 숄더렉(어깨)과 프렌치렉(가슴) 같은 구이용 부위가 전체 판매 비중의 약 65%를 차지한다. 과거 외식 메뉴에 머물던 양고기는 캠핑 열풍을 타고 가정 내 소비로 넘어왔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만으로는 심심한 불판 위에서 양갈비는 확실한 '이색 단백질'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양마카세(양고기 오마카세)'나 스테이크형 소비가 입소문을 타며 관련 검색량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도'와 '소포장'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마트 판매 기준 냉장육 비중은 95%에 달한다. 또한 200~300g 단위 소포장 구성으로 양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기준 연간 양고기 매입량은 약 65t이다.

소비자의 선택 기준도 단순할수록 좋다. 가장 확실한 지표는 색깔이다. 선홍빛이 살아있는 제품을 고르고, 갈색빛이 도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국내에 도착하는데 비교적 오래걸리는 선박 운송 보다는 항공직송으로 들어온 상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실패 없는 구매 요령이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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