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불혹의 나이에도 20대 전성기와 다름없는 신체 능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사진을 올리며 여전한 몸 상태를 과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분석 자료를 인용해 호날두의 체지방률은 7%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 평균인 8~12%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생물학적 노화를 사실상 거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호날두의 강철 같은 신체를 떠받치는 핵심 요인으로는 독특한 수면 방식이 꼽힌다. 그는 한 번에 오래 자는 대신 90분씩 하루 5회에 걸쳐 잠을 자는 '다상 수면'을 유지하고 있다.
다상 수면은 한 번의 긴 수면 대신 잠을 쪼개자는 방식을 말한다. 보통 6번 정도로 나눠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 수면 패턴과 유사한 이 방식은 회복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과학 연구에서는 낮잠 90분이 작업 반응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연구는 다상 수면이 규칙적인 수면 습관에 비해 입증된 이점이 없다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만난 스포츠 수면 전문가 닉 리틀헤일스는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적절한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며 "수면은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날두는 새벽 사우나와 얼음 목욕을 병행해 근육 피로를 빠르게 해소한다. 훈련량도 압도적으로 많다. 팀 훈련 외에 매일 약 4시간의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고강도 스프린트와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필라테스와 수영으로 유연성과 근력을 함께 관리한다.
그는 식단 역시 철저히 관리 중이다. 하루 6끼로 나눠 섭취하며 닭가슴살과 생선 등 고단백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은 "호날두가 즐기는 음식조차 모두 계산된 식단 안에서만 허용된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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