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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가족 의전' 아리송한 해명…보좌진 "내가 어떻게 알고"

입력 2025-12-24 16:51   수정 2025-12-24 16:5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접대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해명에 나섰다. 의혹이 거듭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칼호텔 방값을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이 칼호텔에서 약 34만원에 구입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80만원과 34만원은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이유 불문 숙박권 이용은 적절하지 않다"며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했다.

이어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상태가 틀어진 보좌진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보좌진이 제 뜻과 상관없이 일을 진행했다고 해도 당시 선의에서 잘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탓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0만원' 호텔 숙박 금액 반환 의사를 밝힌 김 원내대표를 향해 "부정한 돈 받고 걸리면 반환하면 끝인가? 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에 감옥 갈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방값이 30만원이라는 해명을 보니, 김건희 명품백 때 민주당의 비판이 떠오른다"면서 "과거 KBS가 김건희 명품백을 '디올 파우치'라고 표현하자 민주당은 정말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그 가방의 정식 명칭이 '디올 파우치'였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당시) 그 표현이 '축소 시도'이고, '범죄의 심각성을 가리기 위한 부적절한 표현'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면서 "로얄 스위트룸 숙박비를 30만 원가량이라고 속이는 행태도 국민을 기만하는 축소 시도이자 범죄의 심각성을 가리기 위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들은 전 보좌진들로부터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놀랍게도 정확하다"면서 "더 놀라운 것은 여의도 대나무숲에 올라오는 반응들이다. 쉴 새 없이 그의 갑질과 비위를 성토하고 있다. 평소 보좌진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 대표를 불러들인 것도 더블 갑질이라는 의혹이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로 쿠팡에 입사한 전 보좌진을 자르라고 위협하기 위해 불렀다는 것이다"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둘 다 갑질을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떠난 보좌진을 쫓아가서 보복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며느리와 손자 출국을 알게 된 보좌 직원이 대한항공에 편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는데, 상황을 왜곡한 것"이라는 해명에 "(내가) 가족들 티켓을 어디에서 구해서 (대한항공 쪽에) 보냈겠느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상대에게 대가성 여부와 상관없이 금품을 받아선 안 되며,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1회 100만원 이하 금품만 받을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숙박권 사용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정무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 정책 등 대한항공 현안을 다루고 있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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