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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훈풍에도 4100선 하락 마감…환율 34원 '뚝'

입력 2025-12-24 16:05   수정 2025-12-24 16:06


코스피지수가 24일 미국 증시의 훈풍에도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하루에만 33원 넘게 급락해 145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7포인트(0.21%) 내린 4108.62로 거래를 마쳤다. 0.46%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장 들어 하락 전환해 추세를 굳혔다. 미국의 '깜짝 성장'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와 연동되지 못하면서 4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91억원과 20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원화 강세가 나타나자 장중 '사자'로 전환해 매수 규모를 키웠다. 반면 개인은 71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루에만 30원 넘게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 2022년 11월11일(59.1원) 이후 3년1개월 만에 최대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6일(1447.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다"며 "다만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코스피(롱)-원화(숏)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들이 달러 선물을 매도하면서 코스피 롱 포지션을 되돌려야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D현대중공업(-2.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4%) 두산에너빌리티(-2.19%)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삼성전자(-0.36%) 등이 내린 반면 SK스퀘어(1.9%) 현대차(0.7%) SK하이닉스(0.68%) 기아(0.67%) LG에너지솔루션(0.64%)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36포인트(0.47%) 내린 915.2로 거래를 마쳤다. 0.16%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장 1분여 만에 하락 전환해 추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과 6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3.88%) 삼천당제약(-2.9%) 펩트론(-2.75%) 코오롱티슈진(-2.39%) 알테오젠(-2.16%) 리노공업(-0.81%) 등이 내린 반면 리가켐바이오(1.35%) 에이비엘바이오(0.27%)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9.82%)는 하락 마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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