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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환율…'약달러 베팅' 개미 웃나

입력 2025-12-24 17:07   수정 2025-12-25 00:37

정부의 고강도 환율 안정화 조치로 고공 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근 환율 급등 국면에서 개인투자자가 ‘달러 약세’에 대거 베팅한 만큼 이번 조정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코스콤ETF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달러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180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환율 하락률의 두 배 수익을 추구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에는 같은 기간 143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통화 관련 ETF 중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이외에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6억원),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6억원) 등에도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달러 강세에 수익을 내는 ETF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같은 기간 통화 ETF의 순매도액 25억원은 모두 달러선물 ETF에서 발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에서는 22억원이 빠져나갔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와 달러선물인버스 ETF는 그동안 손실 구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가 환율 하락 전망에 무게를 두고 달러선물인버스 ETF를 꾸준히 매수한 것은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선물인버스 ETF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선 연말로 갈수록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세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세제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낸 만큼 실제 외환 수급이 개선되고 일방적이던 원화 약세 심리도 약화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연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민연금의 환헤지도 본격화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하락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약해지면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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