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M.AX 얼라이언스 총회’를 열고 이 같은 ‘제조업 AI 전환(AX)’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산업부, 대한상의 주도로 출범한 산학연 협력체 M.AX 얼라이언스는 이날 회의를 통해 그간의 제조 현장 AI 도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분과별 전략을 논의했다.
AI를 도입해 제조 공정을 혁신한 사례도 공유됐다. HD현대미포는 국책과제로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배를 짓는 현장에서 실증한 결과 용접 작업 시간을 12.5% 단축했고, 내년부터는 자율이동 용접로봇을 양산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AI를 원유 증류 공정에 적용해 불완전연소를 줄여 비용을 20%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농기계 제조업체 티와이엠도 AI 결함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11% 높였다.
이 같은 현장 성과에 힘입어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은 출범 당시 1000개에서 현재 1300개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내년 예산 7000억원을 M.AX 얼라이언스가 주도하는 제조 데이터 공유와 AI 모델·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AI 팩토리 수출 산업화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를 제조 AI 전환의 중심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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