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연간 신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167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년 만에 최저 수준(163만6000대)으로 추락한 내수 시장이 1년 만에 반등했다. 노후차 교체 지원 등 정부 정책 효과와 전기차 시장 회복이 맞물린 덕분이다.
여기에 이달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가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돼 내수 판매 회복 기대감도 커졌다. 전날 정부는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5%인 개소세율을 3.5%로 낮추는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개소세 인하 정책 연장으로 한시름 놓은 완성차 브랜드는 내년 대규모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최소 16종 이상의 신차가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스타트를 끊은 건 기아다. 기아는 지난 10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공개하고 내년 초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목적기반차량(PBV) 두 번째 모델인 PV7도 내놓는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대형 전기 SUV인 GV90도 상반기에 첫선을 보인다. 스타리아 전기차와 투싼 5세대 등 약 10종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내년 초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Q300’(프로젝트명)을 출시해 3년 연속 흑자를 노린다. Q300은 스테디셀러인 렉스턴 스포츠&칸의 후속 모델이다. 하반기엔 렉스턴 후속 모델인 중대형 SUV ‘SE10’(프로젝트명)도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초 오로라 두 번째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로라 첫 프로젝트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했다. 한국GM은 내년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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