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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통일교 특검' 하면 국민의힘 정당해산 사유만 추가"

입력 2025-12-26 08:58   수정 2025-12-26 08:59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통일교 특검'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에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이재명 정부가 아닌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유사 종교 집단이 정치에 잠입해서 당내 경선을 좌지우지한 것은 2021년 7월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신천지 10만 명이 1000원짜리 책당(책임당원) 가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그때 유사 종교 집단의 몰표로 경선판을 뒤집어 본 윤석열 경선 총괄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도 끌어들여 자신이 직접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고 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될 뿐"이라며 "이미 끝난 전재수 의원 하나 잡으려고 시작한 국민의힘의 단견(短見)이 결국 역공당하는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나 "기왕에 여야가 특검에 합의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 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를 뿌리 뽑아 한국 정치판을 정화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이전에도 취지의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 전 대통령에게 몰표를 보내 경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에 "통일교 사태의 본질은 유사 종교 집단의 정치 개입이지 개별 정치인에 대한 로비가 아니다"라며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 세력들이 힘을 합쳐 윤석열을 몰표로 밀어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1%도 안 되는 차이로 대통령을 만든 뒤부터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암약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행태는 반민주주의이고 반헌법적"이라고 썼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정계 은퇴 선언'과 관련해 "나는 현실정치에서 은퇴한 것뿐이지 정치 무관심층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정계 은퇴라는 건 다시는 여의도 정치 무리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일 뿐"이라며 "내 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그것조차 관심 갖지 말라는 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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