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나눔비타민이 지난 1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기부를 받은 아이들이 자주 찾는 음식점 '나비가게 2025'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비얌은 기업이나 기관, 개인이 기부하면 복지 대상자가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발급하는 맞춤형 기부 플랫폼이다. 수혜자인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동네 가게에서 모바일 교환권을 통해 식사할 수 있는 방식이다.
'나비가게 2025'는 특정 복지사업이나 대량 정책형 거래처럼 단기간 수치 왜곡 가능성이 있는 사례는 제외했다. 프랜차이즈는 브랜드별로 최대 1개 가게만 반영해 아이들의 일상적 이용 흐름을 우선적으로 살폈다.
선정 가게로는 △예향닭강정(인천 미추홀구) △청년밥상문간 슬로우 대학로점(서울 종로구) △소담한식(인천 미추홀구) △본도시락 영등포구청점(서울 영등포구) △무봉리토종순대 충정로점 (서울 중구)
△루나테이크아웃(인천 미추홀구) △유어보울(서울 영등포구) △공존파인땡큐다이닝(인천 부평구) △라공방 신림점(서울 관악구) △자매제과 서곡점(강원 원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과정에서는 교환권 이용 기록과 재방문 패턴,리뷰 반응, 점주 자발 발행 쿠폰의 사용완료 내역 등 여러 지표를 종합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정한 음식점은 메뉴가 과하지 않아도 포만감 있는 음식을 식사로 구성했다는 게 특징"이라며 "아이들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번 방문하는 음식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아이에게 전해지는 마음이 중간에서 새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며 "데이터로 확인되는 선택의 흐름을 바탕으로, 지역의 선의가 낭비되지 않고 더 정확히 수혜자에게 닿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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