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중 상승폭을 키워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50%) 오른 1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 미만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주가는 오름폭을 키워 지난달 4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11만3400원)를 넘어섰다. 이후 재차 11만62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삼성전자 주가는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최근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내년 영업이익도 13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을 반영할 경우 내년까지 실적 개선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라는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범용 D램 가격은 4분기에 30~40% 상승했고, 서버용 D램 가격도 전 분기 대비 40~60%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노무라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여건이 당분간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범용 D램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확대 속도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노무라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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