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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병기 사태, 매우 심각"…金 거취 정리하나

입력 2025-12-26 17:33   수정 2025-12-27 00:5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당 대표가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정치권은 대통령 임기 초반에 여당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25일 김 원내대표와 통화했다며 “며칠 후 원내대표가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최고급 호텔 숙박권을 받은 사실이 22일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비위 의혹이 확산됐다. 이후 지역구 종합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국가정보원에 다니는 아들의 정보수집 업무를 보좌진에게 맡긴 의혹 등도 추가로 제기됐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일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이 직권면직한 전직 보좌진이 과거의 일을 왜곡해 폭로하고 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그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는 여론이 있다. 정 대표 발언 역시 이런 당원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대표 메시지에는 사실상 김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염두에 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했다.

원내 분위기는 여론과 다소 결이 다르다. 김 원내대표가 친이재명계를 대표해 선출된 인사인 만큼 즉각적인 사퇴로 이어지면 ‘친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친명계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고,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도 예상되는데 이 시점에 김 원내대표가 무너지면 당내 권력이 정 대표 쪽으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마지막으로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이른바 3대 특검(해병대원, 김건희, 내란)과 관련해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통일교와 국민의힘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법안도 발의했다. 특검 후보 추천권을 둘러싼 여야 이견과 관련해 민주당은 대한변호사협회나 법학교수회 등이 추천하는 안으로 정했다.

최형창/이시은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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