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27일(현지시간) 태국 찬타부리주 국경 지역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양측은 추가적인 병력 이동 없이 현재의 배치 상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무기 사용과 민간인·기반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교전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맺었던 기존 휴전 협정이 꺠지면서 지난 7일 재개됐다.
태국군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는 사건을 계기로 20일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최소 101명이 숨지고 50만명 넘는 민간인이 피난길에 올랐다.
태국은 F-16 전투기와 그리펜(Gripen) 등을 동원해 캄보디아 내 군사 거점과 카지노 범죄 단지 등을 공습했다.
캄보디아는 러시아산 BM-21 다연장 로켓포와 야포를 동원해 태국 민간인 거주 지역을 타격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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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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