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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저질 영상' 쏟아지더니…유튜브서 '1690억' 터졌다

입력 2025-12-28 10:36   수정 2025-12-28 10:57



유튜브 알고리즘이 신규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영상 가운데 20% 이상이 조회수 조작을 목적으로 제작된 저품질 인공지능(AI) 콘텐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AI 슬롭’으로 불리는 저품질 AI 콘텐츠가 연 1억1700만달러(약 169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 편집 플랫폼 캡윙이 각국 상위 유튜브 채널 1만5000개를 분석한 결과 278개 채널은 AI 기반 콘텐츠만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630억회, 구독자 수는 2억2100만명에 달했다. 캡윙은 이들이 광고 수익 등으로 연간 1억17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신규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추천 영상 500개를 분석한 결과 이중 104개가 AI로 제작된 저품질 콘텐츠였다고 밝혔다. 전체 추천 영상의 3분의 1은 ‘뇌 손상 콘텐츠(brain rot)’로 분류됐는데 영상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 등을 말한다.

예컨대 누적 조회수 24억회를 넘어선 인도 기반의 ‘반다르 아프나 도스트’ 채널의 경우 붉은털원숭이와 헐크를 연상시키는 근육질 캐릭터가 악마와 싸우는 식의 황당한 설정이 대부분이다. 이 채널의 잠재 수익은 최대 425만달러로 추정된다.

AI 슬롭 영상은 대체로 인도, 우크라이나, 케냐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평균 임금보다 유튜브 수익이 더 매력적일 수 있어서다.

다만 AI 슬롭 영상은 디지털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만큼 플랫폼 차원에서 강력한 필터링 및 수익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 측은 “AI는 도구일 뿐 고품질 및 저품질 콘텐츠를 만드는데 모두 사용될 수 있다”며 “제작 방식과 관계없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는 삭제하고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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