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호정·이재룡 부부가 보유한 서울 청담동 소재 빌딩의 현재 자산 가치가 39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부지 매입과 신축 등 건물에 투입된 금액을 고려하면 약 310억원의 시세차익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유호정·이재룡 부부는 2006년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공원 인근 주차장 부지를 61억8391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해당 부지에 건축 허가를 받아 2010년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세웠다.
당시 건물 신축 비용은 약 23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고급 레스토랑이 모든 층을 임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영동대로변 뒤편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에 속하며, 청담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부부는 부지 매입 당시 약 40억원 수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이 48억원인 점을 감안한 계산으로, 통상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금의 약 120% 수준이다.
취득세, 법무비, 중개 수수료 등 거래 부대 비용을 포함한 부지 매입 원가는 약 65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건물 신축에 들어간 비용 23억원을 더하면 총투입 원가는 약 88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빌딩로드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 약 80m 떨어진 인근 빌딩이 최근 3.3㎡당 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유호정·이재룡 부부 건물의 대지면적 729.3㎡에 적용하면 현재 시세는 약 398억원으로 추정된다. 토지 매입가와 건물 신축 비용으로 약 88억5000만원이 투입됐다고 가정하면,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시세 차익은 약 31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측 설명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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