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이 연결되듯 ‘산업 전시회 플랫폼’을 개발해 고객과 기업, 그리고 기술을 연결하겠습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메쎄이상의 조원표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개성 있는 전시회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쎄이상은 산업 전시회 전문 기업으로 주요 전시관이나 전시회 운영권을 확보해 신제품을 만든 기업과 바이어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이 회사가 개최한 전시회 횟수만 86회다. 구체적으로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가낳지모 캣페어, 코리아푸드페어, 국제치안산업대전,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등을 열었다. 한 해 동안 참가한 업체만 1만3412개, 참관객은 127만 명에 달한다.조 대표는 “대형 방산 전시회인 국제방위산업전(KADEX)이 내년에 열린다”며 “올해 9월 정식 개관한 청주 오스코 전시장이 내년 1월부터 정상 가동하면 회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도 사업 순항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데 내년에도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는 그 비결에 대해 “산업 전시회 규모가 커져 많은 기업이 참가하는 데다 기술 혁신으로 전시회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한국 산업 중심지에 있는 수원메쎄에서 연간 70회 이상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2020년 개관 후 50% 이상의 전시장 가동률을 기록하며 우리가 기획하는 전시회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돼 실적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원메쎄에서만 매출 23억원과 영업이익 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산업 전시회에 인공지능(AI)을 입히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시 수준과 완성도를 높이려면 행사 기획을 잘해야 하는데 결국 핵심 요소는 인맥과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일회성 만남에 그칠 게 아니라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을 SNS 플랫폼 ‘커넥스(CoNEX)’로 연결해 기술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커넥스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마이스(MICE) 전용 플랫폼으로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이 회사는 커넥스를 통해 스마트건설 엑스포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자동 채팅방을 열어준다. 또 바이어가 어떤 행사에 참여했는지 등을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사업을 더 키울 계획이다. 그는 “630억원이 넘는 회사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전시회를 추가로 인수하고 e스포츠 전시도 추가하는 한편 산업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며 “시가총액이 조 단위인 영국 인포마와 RX를 경쟁 상대로 보고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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