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2026학년도 입학 시즌을 앞두고 이달부터 교육보험 가입자들에게 학자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학자급 선지급 제도는 입학금 등 교육비 지출 시기와 학자금 수령 시기의 차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선지급은 내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학자금(중도보험금·만기보험금)을 받을 예정인 교육보험 고객 4885명을 대상으로 한다. 총지급 규모는 276억원으로, 1인당 평균 565만원 수준이다.
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 ‘진학보험’을 선보였다. 창립 당시 사명이 ‘대한교육보험’이었을 정도로 교육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갖고 있다.
1960년대 이후 교보생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교육보험은 ‘매일 담배 한 갑 살 돈만 아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중반까지 약 300만명의 학생이 교육보험을 통해 학업을 이어갔다.
1990년대 들어 의무교육 확대와 소득 증가로 교육보험 수요가 줄면서 대부분의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을 이어가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보험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2018년 변액 기능을 결합한 ‘미리보는(무)교보변액교육보험’을 출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종신보험에 교육보험을 결합한 ‘교보우리아이교육보장보험(무배당)’을 선보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재를 키워온 희망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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