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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3년 더 이끈다

입력 2025-12-29 15:51   수정 2025-12-29 15:52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돼서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9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익명의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임추위는 임 회장 추천 이유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다른 그룹보다 열위였던 보통주 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 안정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했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했다"며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취임한 임 회장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주총 의결 뒤 3년 연장된다. 이로써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임 회장까지 4대 금융 회장 중 셋이 연임에 성공했다.

임 회장 연임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임기 초반인 2023년 8월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건에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에 금융그룹 회장으로는 최초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 등 권한 축소를 약속했다. 연장선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상업·한일은행 출신에 따른 조직 내 계파주의를 청산도 노력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임 회장은 취임 직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지상과제로 설정했다. 임기 중에 한국포스증권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한 것도 임 회장 로드맵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재무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 비율을 13%에 가깝게 높이고 이를 지렛대로 외국인 지분율이나 주가를 끌어올린 점은 대표적 성과다. 증권과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진용을 갖춘 뒤에도 여전히 우리은행의 순이익 비중이 90%를 웃도는 점은 임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강행 임추위원장은 지난 2개월 동안 여러 차례 회의와 간담회를 열고 마지막 단계까지 위원들 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원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가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 계획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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