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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재건축 '10조 클럽' 달성…브랜드로 주거 가치 높일 것"

입력 2025-12-29 16:53   수정 2025-12-30 01:19

“올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 ‘10조원 클럽’ 달성은 숫자 자체보다 ‘내실 있는 선별 수주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인기 현대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장(전무·사진)은 29일 “7년째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단지 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믿어준 조합원의 신뢰 덕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등 11개 도시정비 사업을 따내 연간 수주액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 중 처음이다. 이 본부장은 “금융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 서울의 랜드마크뿐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까지 고르게 수주 기반을 넓혔다”며 “시공 능력과 브랜드 프리미엄, 금융 경쟁력, 프로젝트 관리 등 종합적인 역량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올해 도입 10주년을 맞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도 존재감을 키웠다. 압구정2구역(2조7489억원)과 개포주공 6·7단지(1조5138억원)의 공사비만 4조2600억원에 달한다. 이 본부장은 “10년간 차별화된 상품과 기술력, 수행 능력까지 입증하면서 브랜드 위상을 공고하게 다졌다”며 “단지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상품 제안뿐 아니라 금융·세무·증여·이주 등 맞춤형 컨설팅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50조원에 육박한 도시정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 70조~80조원 안팎의 수주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이 본부장은 “압구정3구역과 성수·여의도·목동 등 굵직한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인허가를 밀착 관리하고 조합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도심 주거지의 고밀화에 대응해 차세대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월 공개한 이주와 철거 없는 대수선 기반의 주거개선 신사업 ‘더 뉴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기존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곳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주거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10·15 주택 대책에 포함된 이주비 대출 규제는 사업을 지연시켜 공급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충된다”며 “분양가 상한제 등 가격을 왜곡하고 공급을 위축시키는 제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에도 선호 입지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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