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지난 3∼17일 자사 앱 이용자 485명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주택 시장’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69.9%(339명)가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매수 희망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46.6%)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 등의 순이었다.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7.4%)과 ‘임대 수익 목적’(2.9%) 등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매입 수요가 대부분 실거주 목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주택 매수 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38.9%), ‘3억원 이하’(31.9%), ‘6억원 초과∼9억원 이하’(16.8%)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매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에 집중된 셈이다. 매수 희망 시기로는 ‘내년 1분기’(45.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내년 2분기’(18.3%)까지 합하면 64%에 달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146명)였다. 주요 이유로는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32.9%),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26.7%) 등이 꼽혔다. 이어 ‘향후 가격 하락 예상’(13.0%), ‘대출 이자 비용 부담’(12.3%), ‘전반적인 경기 불황’(9.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년 내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6.2%로 나타났다. 매도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34.8%), ‘면적 확대·축소 이동’(17.4%), ‘대출 이자 부담’(14.3%), ‘차익 실현 및 투자처 변경’(10.7%) 등의 답이 많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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