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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입력 2025-12-29 17:11   수정 2025-12-29 17:12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29일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임 회장을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단수 추천을 받으면 이사회만 거치면 추가 3년의 임기를 부여받을 수 있기에 사실상 연임이 거의 확실시 된다.

앞서 임추위는 회장 숏리스트를 내부인사인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인사 2명 등 4명으로 압축했고 심층 인터뷰를 거쳐 임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임 회장은 내년 3월 우리은행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임 회장은 취임 직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지상과제로 설정했다. 한국포스증권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 비율을 13%에 가깝게 높이며 외국인 지분율이나 주가를 끌어올린 점도 대표 성과로 거론된다.

임추위는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기업금융의 강점과 자본시장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해 있다"며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가장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는 점에서 임추위 위원들이 (회장 추천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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