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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이언빔' 배치…한 발당 1~2달러 '가성비 방공망' 구축

입력 2025-12-29 17:20   수정 2025-12-30 02:11

이스라엘이 드론을 비롯해 로켓과 단거리 미사일까지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아이언빔’을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했다. 기존에 쓰던 방공체계인 ‘아이언돔’보다 운용 비용이 훨씬 저렴해 이스라엘 방공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IDF)는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방위산업체 라파엘로부터 이날 아이언빔을 인도받아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고출력 레이저 요격체계인 아이언빔은 적의 박격포탄, 단거리 로켓, 소형 드론 등 저고도·단거리 위협을 수 초 내 태워 무력화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레이저 출력이 100㎾에 달하고 사거리는 최장 10㎞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세계 최초로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 완전한 성숙 단계에 도달해 다수 요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기념비적 성과는 우리의 적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를 시험한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발 슈타이니츠 라파엘 회장은 “이스라엘은 로켓과 미사일을 포함한 공중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운용 가능한 레이저 시스템을 실전 배치한 세계 첫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을 운용하고 있다. 아이언돔은 정밀도가 높지만 요격 미사일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 발당 5만~10만달러로 비싼 게 단점으로 꼽혀왔다. 또 저가 드론과 로켓을 동원한 물량 공격에 취약한 약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벌어진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은 ‘애로’(고고도) ‘다윗의 돌팔매’(중고도) ‘아이언돔’(저고도) 등 자체 요격 시스템을 총동원했지만 이란 미사일 50발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들어와 28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2014년부터 레이저 방공망을 개발했다. 아이언빔은 드론, 로켓, 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갖췄는데도 운영비가 매우 저렴하다.

슈타이니츠 회장은 “레이저 방공망 운영 비용은 한 발당 1~2달러로 미국 뉴욕 핫도그 가격보다 싸다”고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레이저 방공망은 미사일전의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한국도 지난해 말 아이언빔과 유사한 기능의 레이저 대공 무기인 ‘블록-Ⅰ(천광)’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다만 천광은 출력이 낮아 현재는 소형 무인기 정도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향후 추가 개발을 거쳐 아이언빔처럼 미사일을 요격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스라엘이 26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동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승인하자 인근 예멘 후티 반군이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침략적 행위”라며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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