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90.88
2.20%)
코스닥
932.59
(12.92
1.4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임종룡 "종합금융그룹 완성해 생산적 금융 앞장"

입력 2025-12-29 17:27   수정 2025-12-29 19:48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 짓는 데 ‘기업가치 제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임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동시에 지난 3년간 주가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린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보험사 인수 후에도 여전히 은행 의존도가 높은 점은 임 회장이 새로운 3년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 “포트폴리오 완성 성과 인정”
우리금융 임추위는 29일 회의를 열어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자로 임종룡 현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임 회장이 지난 3년간 증권·보험업 진출을 이끌어내며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다음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고, 올해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했다.

임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도 연임에 주효했다. 2023년 3월 임 회장 취임 당시 1만1000원대에 머물던 우리금융 주가는 최근 2만8000원대로 올라섰다.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최초로 비과세 배당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이강행 우리금융 임추위원장은 “우리금융의 당면 과제는 증권·보험 경쟁력 집중 육성을 통한 ‘톱티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과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라며 “여러 후보 중 임 회장의 비전과 방향이 가장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어떠한 간섭 없이 진행”
증권·보험업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지주 이익의 대부분을 은행에 의존하는 점은 임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 1~3분기 누적 기준 우리금융의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로, 증권·보험업 진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임 회장은 이날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 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추위는 이날 임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과정에 “현직 회장을 비롯해 어떠한 내·외부 간섭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금융 이사회는 과반수가 과점주주 체제여서 어느 한 이사가 의견을 주도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충실히 반영해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