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90.88
2.20%)
코스닥
932.59
(12.92
1.4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사설] 외국인 국내 소비 어느새 月 2조, 내수 침체에 '단비'

입력 2025-12-29 17:28   수정 2025-12-30 00:32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지난달 2조17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7% 증가한 역대 최대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결제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약 2500조원에 달하는 명목GDP(국내총생산)의 1%에 근접한 수치다. K매력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데다 원화 약세 영향으로 1인당 소비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방한한 외국인은 지난 23일 현재 1850만 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1750만 명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의료, 명품 등 이들의 고부가가치 분야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이 지난달 피부과의원에서 결제한 금액은 13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6%나 늘었다. 성형외과의원이 37.3%, 백화점은 31.4% 증가했다. 한국인의 생활을 더 깊이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된 편의점 이용도 31.8% 늘었다. 외국인들이 한국 관광에서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들이다.

외국인 소비가 내수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관광산업이 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유럽 국가는 차치하더라도 이웃 일본과도 비교하기 어렵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686만 명으로 우리의 두 배가 넘는다.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8조1395억엔(약 74조원)으로 GDP의 1.3% 수준이다. 5조엔 벽을 돌파한 지 불과 1년 만에 8조엔을 넘어서며 지역경제까지 살린 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인기로 한국이 ‘힙한 여행지’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아침에 관광대국이 될 수는 없다. 매력적인 K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미래 전략산업 못지않게 중요한 관광산업이다. 가속페달을 강력하게 밟아야 할 때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